디페스타 후기

 

부스에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.

여우야기로 맞이를 해봤는데 눈호강 하셨기를 바라며 ^_^ (?) 

사실 인형옷이 진짜 많은데 짐이 너무 많아서 그나마 제일 간편한 걸로 입혀갔습니다. <tmi 

 

옆 부스 준비도 도와드리고 동시에 제 부스도 열 준비를 하느라 부스 오픈까지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

연 뒤에도 사실 정신이 없긴 했군요...... 화장실 한 번 다녀온 거 말고는 계속 부스에 있었던 것 같은?

그런데 혹시 제 부스 응대가 약간 개떡같진 않았나요...?

제가 약간 좀... 샤이한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...... 걱정이 됩니다... ^ㅅ^; 

ㄴ I신가요

  ㄴ E입니다

    ㄴ ? 

 

오시는 분들 전원에게 나눠드리려고 사탕을 잔뜩 가져갔는데 까먹어서 진짜 몇 분 못 드렸더라고요...

남은 거 그냥 제가 다 먹고 살을 많이 찌우겠습니다... 이미 이베리코 백돼지인데 더 찌울 작정인가? 아무튼 

닉네임 말해주시고 인사해주신 분들 모두 반가웠어요 >< ♡

다음에는 조금 더 사근사근한 사람이 되어...보...겟...어요...... (자신은 없음) 

 

 

 

그나저나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놀랐습니다 ㅇ_ㅇ

이제 또 다른 원고를 시작해야 하는데 덕분에 당 안 떨어지고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 같아요. 감사합니다...♡

 

3시 정도에 부스 접고 택배 보내고 트친 분들이랑 같이 밥도 먹었는데...... 

부스 오픈 전부터 이미 진이 빠져버려서 그냥 반 정도 정신이 나간 상태로 앉아 있었던 것 같은?

다음엔 조금 더 멀쩡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... 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 

 

그래도 다음엔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은... 해보겠습니다 

물론 부스에 오시는 분들께도!!!!!!!!!!!!!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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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는 원고 작업 후기 !!

 

1. 앤솔로지 원고 

앤솔로지는 최소 8천자 이상이면 된다고 하셨는데... 진짜 구구절절1절2절3절뇌절을 안 하면 안 되는 성격이라 또 길어졌더라고요

그러다가 갑자기 컨트롤 안 된다 싶으면 <필살기: 급전개> 시전해서 얼렁뚱땅 끝냄 

이런 버릇은 고쳐야겠죠? 넵. 

 

이때도 약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

 

최종적으론 이렇게 되었습니다...... ㅋㅋ

종이 살인마 

앞으론 절제를 해보..해...햏..햅........ 젠장 저는 못할 것 같아요

 

 

2. 개인지 

앤솔로지 마감하고 부랴부랴 개인지를 두들겼는데 정말... 일을 자꾸 미루는 버릇을 고쳐야 할 것 같아요

진짜...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도 양 옆에서 님 발등 안 뜨거워요? 할 때까지 미루는 타입

 

 

MBTI를 잘 믿진 않는데 이건 조금... 신빙성 있다

 

 

개인지 작업 막판에는 계속 새벽 6시에 자고 그랬던 것 같아요.... 피폐한 신체에 깃든 피폐한 정신 

 

개인지의 경우 약간의 해프닝이 몇 개 있는데 

원래 책 출력 맡기는 곳에서 제본하려면 1월 18일 오후 6시까지 달라고 하셔서... 그나마 몇 시간이라도 빨리 드리려고 밤을 새고 있었는데요 

18일 새벽 3시에 마지막 퇴고하다가 이런 공지를 보고야 말았죠 

 

 

청천벽력

 

 

갑자기 뚝 마감하는 게 어디 있어요 사장님~! ㅠㅅㅠ

 

그래서 부랴부랴 본문이랑 표지 사이즈 안 고쳐도 되는 곳 찾아서 파일 넘기고 견적 기다리다 깜빡 잠들었더니... 인쇄 단가가 신간 1.4만원 구간 1.8만원이 나와서 잠이 확 깨더라고요 ^ㅅㅠ... 

그래서 바로 취소하고 다른 출력소 찾았는데 하... 작업 사이즈가 달라서 또 인디자인으로 본문 뜯어 고치고 표지 고치고... 아무튼 별짓을 다 했네요.......... 다음에는 진짜 넉넉하게 작업해서 마감해야지... (믿지 마십시오)

 

 

수정본 > 수정본(최종) > 수정본(진짜최종죄송합니다)

 

 

개인적으로 꼽자면 구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은 92럽이고 신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글은 랑데부입니다.

둘 다 제가 지금껏 살아오며 쓴(갑자기 거창해짐) 글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.

약간 2등 4등 정도랄까? 1등은...... 타장르는 아닌데 그냥 자캐 로그라서... 공개하기가 다소 민망하군요 ^_^ 하핫

세월이 조금 지나면 이것도 등수가 조금은 밀리려나~ 싶기도 하고... 아무튼 글을 쓴다는 건 참 재미있는 일 같아요 

쓸 때는 고통스럽지만

대놓고 제 앞에서 책을 읽으면 고통스럽지만... 😬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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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많이 남은 행사였기에~ 7월 디페 부스도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!

4월부터는 개인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어 그때도 책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.....

또 앤솔로지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...... 그때는 그냥 구매자 하고 싶은데 태생이 나대는 걸 좋아하기에 장담할 수 없군요

 

디페보다는 일단 포타온리가 있어서 ^ㅅ^ 그쪽에서 먼저 인사드릴 것 같아요~ 

구상중인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약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라 괜찮을지 모르겠어요...

하다가 안 되면 또 던지고 그나마 잘하는 거(청춘 어쩌구)나 해야겠죠 넵.

 

어 

음?

어떻게 마무리하지...?

 

어...

토앜 짱~